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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낳고 내가 바뀐 5가지

liz-lovelylife 2025. 4. 30. 11:00

아이 낳고 내가 바뀐 5가지

안녕하세요, liz입니다.
블로그를 시작하면서 본격적인 포스팅을 시작하기 전에 제 일상과 육아 이야기를 나누려고 해요.
그중에서도 요즘 제일 자주 드는 생각은
“내가 진짜 많이 바뀌었다”는 거예요.

육아하면서 달라진 나의 5가지 변화, 한번 정리해볼게요.


1. 체력 저하

예전엔 하루 종일 밖에 나가도 멀쩡했는데,
지금은 아이랑 놀이터 한 시간만 가도 기운이 쭉 빠져요.
자발적 집순이가 된 요즘, 아무도 없이 조용히
혼자 집에 있는 시간이 제일 쾌적하고 좋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
놀이터에서는 타이머까지 재가며 무조건 집에 가려고 기를 쓰는 나 자신을 발견하곤 해요.

2. 텍스트 난독증

책 한 장 넘기기도 버겁고,
기사 읽다가도 중간에 무슨 말이었는지 까먹어요.
마치 머리가 구름으로 덮인 기분이에요.
이북 정기권까지 끊어놨지만, 한 달에 한 권도 못 읽는 달이 많다는 현실…

3. 쿠팡 중독 (feat. 다이소)

새벽배송은 진짜 천사의 서비스지만…
어느새 쿠팡 장바구니에 들어간 건 제 감정인 듯해요.
기분 안 좋으면 쿠팡, 힘들면 쿠팡, 심심해도 쿠팡…
이제는 다이소 중독까지 겹쳐서
내 물건은 안 사고 생활용품이나 아이 물건만 사는 처량한 나의 쇼핑…
그래도 괜찮아요. 남편 카드니까요. 후훗.

4. 기억력 감퇴

분명히 뭘 하려고 했는데,
거실에서 주방으로 가는 사이 까먹어요.
“엄마 또 까먹었어?”를 외치는 아이와,
사실 안 까먹었는데 그냥 까먹은 척 둘러대는 나의 모습…
“알지? 엄마 원래 잘 까먹는 거 ㅠㅠ?”
아이의 엄마는 깜빡쟁이야.
가끔은 진짜로 깜빡하고, 가끔은 평화를 위해 깜빡하는 척도 해요.

5. 주말 공포증

예전엔 주말이 기다려졌는데,
지금은 체력+멘탈 풀가동해야 해서 오히려 더 힘들어요.
“또 주말이야…?”라는 말이 목 끝까지 차오를 때가 있어요.
이제야 알겠어요. 누가 밥 차려주는 게 그렇게 좋은 줄.
주말엔 밥시간이 왜 이렇게 금방 오는지 모르겠어요. 진짜 너무 금방 돌아와요…


예전의 나와는 많이 다르지만,
지금의 나도 괜찮다고 말해주고 싶어요.
완벽하진 않아도 매일 애쓰고 있다는 걸 아니까요.

여러분은 어떤 변화들을 느끼고 계신가요?
소소한 공감 나눠주시면 저도 힘이 날 것 같아요.
그럼 다음 글에서 만나요!